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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원자 인터뷰: 고요한님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17-05-31 15:54   조회수 : 652  

후원자 인터뷰:고요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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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피스는 탄자니아 무와나냐말라 병원 중심 모자보건 감염관리 사업 활동의 일환으로, 아기를 낳은 산모들이 집에서 갓난아기들의 위생과 건강을 더욱 잘 지켜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년 산모교육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당시 멀리서 메디피스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고마운 분들의 조력으로 재능기부를 받아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머나먼 탄자니아에 직접 출장을 와서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애써 주신 고요한 님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Q. 메디피스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A. 2015년에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형을 통해 메디피스라는 단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Q. 탄자니아에서 촬영을 했는데 어떻게 그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나요?

A. 탄자니아의 신생아 사망률이 매우 높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산모분들이 신생아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영상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감히 내가 만들어도 되는가 하는 긴긴 고민 끝에 일단 가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Q. 인도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해 사전에 아는 것이 있었나요?

A. 사실 처음부터 관심이 많지는 않았어요. 산모들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할지 콘티를 짜고 그것에 맞는 영상 촬영 장비를 빌리는 과정을 두 달여간에 걸쳐 구상했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다른 교육 자료들을 참고하며 콘티를 기획했습니다.

 

Q. 촬영작업 전후로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이 바뀌었나요?

A. 처음에는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했었어요. 아프리카 하면 주로 떠올리게 되는 열악한 환경들을 상상했었고요. ,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들을 어떻게 잘 간수할지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탄자니아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고, 극심하게 열악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문득 외국인인 내가 그들의 삶을 잘못 건드려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은 표범을 상상했지만 개, 염소, 닭 밖에 보지 못했네요.

 

Q. 보통 아프리카 등 빈곤지역 사진 찍을 때 불쌍해 보이는 사진을 많이 찍는데 요한 님은 행복하고 밝은 모습을 찍었어요.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었는지요?

A. 실제로 행복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 사진들이 나온 것 같아요. 물론, 아프리카에는 전쟁을 겪고 있거나 실제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아이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아프리카의 전부인 양 표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인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컸어요.

사실, 처음에 갈 때는 산모들을 위한 교육 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영상을 주로 찍었는데, 잠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너무 즐거워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상이 아닌 사진만 찍고 오고 싶어요.

 

Q. 영상 및 사진 촬영을 할 때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현지인들이 카메라 렌즈에 노출되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들었어요. 더구나 이제 막 출산을 한 산모들은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 허락을 얻지 못하면 포기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실제로 산모 분들의 거절을 마주한 경험도 있었고요.
산모분들이 사진 촬영 동의를 망설이니까 현지 간호사 한분이 촬영을 독려하여 결국 허락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굉장히 분위기 좋게 찍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촬영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주변 분들과 산모분들의 도움 덕분에 생각보다 촬영이 잘 진행되었어요. 다만, 여러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조명을 준비해 왔는데 조명을 처음 켜는 순간 정전이 되어 버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열악한 조건에서 촬영을 하게 되어 결과물에 아쉬운 점이 많이 남습니다.

 

Q. 탄자니아 출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나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A. 산모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 스스로 출생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며, 분만 장면은 처음 접했기에 다소 놀라웠습니다. 산모 분들이 아이를 낳자마자 아이를 안고 이층으로 걸어 올라가시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호사 분들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습니다. 메디피스 현지 인력인 마하디 간사 역시 기억에 남는데요. 통역을 비롯해 많은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Q. 촬영/제작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더 좋은 장면들을 포착할 수 있었고, 다른 관점에서 찍어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런 시도들을 못해본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영상을 찍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쉬웠고요. 가장 아쉬운 점은 결과물을 본 산모 분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재밌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메디피스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보건의료 전문인력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생각보다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Q. 메디피스 후원자들과 후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A. 3자 입장에서, 메디피스의 활동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디피스의 원칙을 지켜가며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구요. 
사실 탄자니아로 떠나기 전에는 많은 NGO들이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는지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탄자니아에 도착해 마주한 메디피스는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잘 지키며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메디피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A. 지금 하시는 대로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하시면 너무 좋은 NGO단체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많은 시민들이 메디피스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시민들이 NGO 단체에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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