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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언어치료사로!

관리자 2026.07.01 조회 143
베트남지부 언어치료사 Oanh 선생님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Doan Lan Oanh이에요. 편하게 Sunny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6년 경력의 언어치료사(병리학자)에요. 언어치료사로 일하기 전에는 사이공의 중앙 병원에서 약사로 일했어요. 언어치료사와 약사라는 두 직업 모두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삶의 행복을 위한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저는 일과의 대부분을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그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장애인, 특히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정책과 접근 가능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장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랍니다.

Q. 약사 출신 언어치료사라는 점이 정말 신기해요! 메디피스와 함께하기로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메디피스에서 일하고, 또 기여하고 싶게 만드는 재밌는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메디피스’라는 이름이 제가 걸어온 길의 비전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가 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제게 큰 도전이죠. 하지만 메디피스가 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함께 아름다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어요.



Q. 저도 메디피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메디피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메디피스 꽝남성 재활치료 프로젝트에 언어치료사이자 자문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이 사업의 다분야 전문가 팀 소속으로, 이번달에는 장애 진단 평가를 수행하고, 데이케어 센터에서 언어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장애아동 부모님들에게 언어와 의사소통에 대해 교육하고, 워크샵을 진행하며, 지역 의료진들을 위한 재활교육과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아! 지역 병원과 보건소들에 보조 장비를 제공하는 사업과 장애아동의 집을 개보수하는 사업에도 자문하고 있답니다.

Q. 와,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치료사님은 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언어 치료사가 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과정이었는지 궁금해요!

질문해주셔서 정말 기쁜데요? 사실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큰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후에 심한 실어증에 걸렸었어요. 그 당시에는 언어치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약사로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죠. 가장 먼저 한 것은 호흡 연습과 구강 운동이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 방법은 언어 치료사가 실어증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이랍니다. 이후에는 핵심 어휘 목록을 만들고 한 단어씩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이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면서 제 증상이 점차 나아졌어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치료사가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회복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시간이 지난 후에 저는 주변의 아주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면서 만난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어요. 저에게 감사는 제 일과 삶에서 저를 더 강하고 열정적으로 만들어요.



Q. 선생님의 긍정 에너지는 감사에서 오는 거였네요. 그렇다면,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음,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기억은 Hiepduc에서 만난 10살 민낫(가명)의 순수한 미소에요. 2021년 6월에 진행했던 다분야 전문가팀 진단평가에서 민낫을 만났는데요. 이 아이는 심각한 뇌성 마비를 앓고 있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민낫의 장애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함께 버블 게임을 했는데, 민낫이 거품을 본 것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민낫이 활짝 웃으면서 할머니에게 몸을 돌려 거품을 가리키며 기쁨을 표현했는데, 그 장면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미소 짓게 하는 아주 작은 방법으로도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가끔은 많은 아이들을 만나지만 그 아이들을 다 도울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민낫을 만나고 작은 일도 큰 사랑으로 할 수 있고, 함께라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Q. 저도 민낫의 웃음을 보고 싶어요. 선생님은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이신데, 메디피스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딱 한 가지를 할 수 있다면, 꽝남성 장애가족 지원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요. 의사, 심리학자, 영양사, 간호사, 물리 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교사, 사회복지사 등 관련 직업군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거에요. 이렇게 연결된 다분야 전문가팀이 함께 효과적인 장애 가족 중심 지원을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베트남에서는 아직 다양한 분야간 협업이 활발하지 않아서, 이 전략을 장애아동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적용시켜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메디피스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메디피스는 ‘다리’와 같아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더 밝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하는 다리죠. 메디피스가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하고 있는 사업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과 장애 아동들이 독립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과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모든 것이 메디피스의 훌륭한 팀워크와 헌신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함께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