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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생님, 크레파스 주세요. 감사합니다!"| 데이케어센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여러분이 함께한 2년

관리자 2026.10.30 조회 30


" 선생님, 크레파스 주세요. 감사합니다!"

- 데이케어센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여러분이 함께한 2년 -



2024년 5월, Hop은 네 살이었습니다.


마음속에는 하고 싶은 말이 가득했지만, 생각과 감정을 밖으로 꺼내 표현하는 일은 Hop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아이.


그렇게 Hop은 Quang Phu 1 데이케어센터에서 조심스럽게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Hop이 살고 있는 베트남 구 꽝남지역에는 아직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베트남전의 고엽제와 불발탄, 그 후유증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는 장애인구가 많고, 특히 장애아동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간지역인 꽝남에는 재활 인프라가 부족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메디피스는 아이들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재활과 일상생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데이케어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Hop은 데이케어센터에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재활을 이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글자 하나, 단어 하나를 익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은 자신감이 되었고, 어느새 Hop은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크레파스 주세요. 감사합니다!"


말로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아이가, 이제는 자신 있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짧은 한 문장 안에 Hop이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 Hop은 하나씩, 스스로 해내는 것들이 늘어갔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웠던 옷 개기와 양치하기를 익혔고, 이제는 친구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자랐습니다.


2026년 7월 1일, 여섯 살이 된 Hop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데이케어센터에서의 


재활서비스 이용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랫동안 Hop의 곁을 지켜온 선생님에게 그날은 뿌듯함과 아쉬움이 함께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


“Hop은 등원하고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해요. 학교에 금방 적응할 거예요.”


– 데이케어센터 언어치료 선생님 Ms. Xinh



2026년 9월, Hop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


"처음 교실에 들어섰을 때, Hop은 제 손을 꼭 잡은 채 반짝이는 눈으로 교실을 둘러봤어요. 


Xinh 선생님에게 배운 단어들을 말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 정말 학교에 갈 준비가 되었구나 싶었어요."


– Hop의 어머니


​


그리고 지금, 교실에서도 Hop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Hop의 단정한 글씨와 또렷한 읽기 실력을 칭찬했습니다.


Hop의 오늘은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곁을 지킨 부모님, 함께 말을 배워간 언어치료사, 아이를 이끌어준 선생님, 그리고 마을보건요원까지.


모두의 손길이 모여 Hop이 스스로 생활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학교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데이케어센터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공간이 아닙니다.


장애아동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세상으로 향하는 문입니다.


메디피스는 지역사회기반 재활을 통해 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합니다.


한 아이가 교실 문을 열기까지의 2년.


그 시간 곁에는 메디피스와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


Hop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메디피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재활을 받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