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설날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고 즐기는 큰 명절입니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중요한 기간이에요. 음력 1월 1일을 지내는 것은 한국과 같지만 구정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는 열흘 정도의 휴일을 보낸답니다. 이 기간에 가족들과 친척집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봄을 상징하는 복숭아나무가지로 집을 꾸미기도 합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을 맞아 꽝남성 데이케어센터에서도 아이들과 선생님이 즐거운 축하의 자리를 가졌어요. 어머니들도 함께 오셔서 서로 새해 인사를 주고받고, 아이들은 세뱃돈이 든 빨간 봉투와 과자를 선물로 받으며 행복하게 새해를 시작했어요.

꽝남성 장애아동 재활치료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메디피스가 가꾸어가는 사업입니다. 어느새 꽝남성 전역에 9개가 운영되고 있는 메디피스 장애아동 데이케어센터에서는 물리치료, 언어치료, 특수교육 등 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번 설날 행사처럼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메디피스 꽝남 사무소에서도 새해에 팀원들과 데이케어센터 식구들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작은 제사를 지냈어요. 조상님들과 우리 세계를 잇는 촛불과 향을 켜고, 꽃과 과일, 쌀죽과 알록달록한 쌀과자를 준비하였어요.

베트남의 12간지는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서, 베트남은 올해가 토끼해가 아닌 고양이의 해라고 합니다. 2023년 베트남 고양이의 해 동안 우리 후원자님들이 가진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