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보건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밝혀 주는 당뇨 환자 집단 교육

메디피스는 2018년 말부터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건 교육 시스템 및 프로그램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 보건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봉사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을 파견하여 학교보건과 헬스 커뮤니케이션 개발 등 각자 정해진 분야에서 직접 현지의 필요에 따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작년 4월 1차로 7명의 봉사단원들이 출국한 데 이어 10월에는 2차로 11명의 단원들이 피지의 수도 수바에 파견되어 현재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말부터는 예전에 인터뷰를 통해서도 소개해 드린 적 있는 약사 출신 김규리 단원이 지역 당뇨 환자들과 함께 당뇨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김규리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맘불라 헬스 센터에서 인력 부족 탓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만성질환자 및 대사증후군 환자 대상 특별 외래 클리닉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비스가 부재한 기간 동안 이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질환을 잘 관리하는 환자도 있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이 없는 이상 큰 증상도 없는 당뇨의 특성 탓에 대부분의 현지 환자들이 클리닉 없이는 당뇨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활동을 수행하게 되었는데요. 당뇨와 그의 관리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높이고, 환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 변화를 이끌며, 약물 치료 및 부작용 관리 및 합병증 스크리닝을 통해 전반적인 케어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된 당뇨 교실은 오는 3월 10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될 예정인데요. 주 1회 1시간씩 모여 당뇨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참석한 환자들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여 주기적으로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14~18명의 환자들이 당뇨 교실에 참석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집단 교육이라는 방식을 낯설어하는 환자들과 라포 형성이 어려웠지만 꾸준히 나오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신뢰가 점점 쌓여 가면서 그에 따라 교육 내용이나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질문들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무적인 것은 7개의 세션 중 세션 4까지 진행된 시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참여 환자들에게서 일정 수준의 혈당 감소 추세가 관찰되었다는 사실인데요. 실무적으로 힘든 점들도 물론 있지만 현지의 파트너들이 굉장히 잘 도와 주고 있고, 무엇보다 환자들의 변화가 눈에 띄어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김규리 단원이 진행하는 당뇨 교실 프로그램을 보고 인근의 요양 병원에서도 같은 주제로 집단 교육을 해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요.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케이스가 많은 요양 병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현재 활용 중인 당뇨 교실의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중증 및 합병증 케이스를 위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작하여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역사회와 가장 밀접한 곳에서 현지 주민들의 보건 니즈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는 김규리 단원 외 피지 프로젝트 봉사단 모두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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