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려인 이웃에게 구급함을 전달했어요! 💌

구소련 와해 이후로 국내에 이주한 고려인이 5만여 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러시아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정착지 불안을 겪다가 조상의 땅인 한반도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 일용 근로 형태로 일을 하다 보니 의료보험에 가입되어있는 경우가 드물어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최저임금 노동자로서 월 10만 원 이상 드는 지역 보험을 가입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일뿐더러, 고용이 극도로 불안정한 처지에서는 몸이 아프다고 마음대로 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3세대 한민족이기는 하지만 현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부모님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잃어버린 현재의 고려인들은, 한국에 와서 조금씩 배우고 있는 한국어로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고 처방을 이해하기까지 장벽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메디피스는 재작년인 2019년부터 상록구에 거주 중인 고려인 가정에 기본 일반의약품 구급함을 지원해왔습니다.



안산에는 2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고, 그중 100명가량이 고려인 지원센터 미르에서 성인 야학 한글교실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습 및 돌봄 활동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메디피스는 러시아어 및 각 출신국 언어로 번역한 맞춤형 설명서와 함께 미르와 협업하여 가정에서도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의약품과 구급함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작년 12월부터 이번 2월까지 고려인 200가정을 대상으로 구급함 배포를 했습니다.



메디피스는 고려인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은 울타리 내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다른 이웃들을 위해서도 기본적인 건강권 확보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국적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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