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응급의료의 질과 신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2-01-28

의사, 간호사는 아는데 임상병리사는 처음 들어봤다구요?

병원에 있는 사람을 떠올리면 의사나 간호사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잊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임상병리사 선생님들 입니다! 임상병리사는 *검체를 검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요. 환자와 의사 사이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임상병리사랍니다.

*검사에 필요한 재료로 혈액, 대소변, 체액, 세포, 조직 등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볼게요. 기본적으로 수혈을 받기 위해 혈액검사를 받고, 장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직검사도 해야하는데요. 이 모든 검사를 바로 임상병리과에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결과가 몇 시간째 나오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빠른 진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심하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죠.

볼리비아 한국병원에 있는 임상병리실에서는 응급실 뿐 아니라 병원 전체 진료과에서 의뢰되는 검체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환자와 응급 환자에게 동일한 검체 검사 프로세스가 적용되어 결과를 보기까지 평균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어요. 의학적 긴급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디피스가 나섰습니다!


응급 임상병리 검사 체계를 만들다!

볼리비아 한국병원 응급진료의 질, 특히 신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병리실에 적용 가능한 현실적 응급 프로세스가 필요하겠죠? 지난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임상병리실 의료 인력과 의사, 간호사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응급의료 임상병리검사 체계’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어요. 하나라도 놓칠새라 열심히 필기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사진 너머로도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H.pylori 항체 검사를 위한 테스트 키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 증상별 응급 임상병리 검사 패키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어요. 응급 증상에 따라 정확한 검사 오더를 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어요. 임상병리사 선생님들은 의료진의 오더에 맞게 정확한 검사를 하기 위한 검사 프로세스, 검사 종류, 검사 품질 관리 등을 배웠답니다. 오전에는 이론을 배우고, 오후에는 배운 내용을 바로 실습하는 훈련으로 진행되었어요. 교육의 마무리는 액션플랜을 세우기 위한 팀별 모임으로 구성 되었어요. 교육과 실습, 액션 플랜 수립까지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위나선균이라고도 하며 위염, 위궤양, 위암, 위림프종 등의 유발 원인으로 작용하는 그람음성균


일주일간 연수에 임하는 의료진, 병리사 선생님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어요. 무려 14가지 액션플랜이 세워졌는데요. 응급 상황에서의 업무 프로토콜, 직원 구성, 샘플 관리, 비상계획, 작업영역 인식 평가, 행동 시간 평가 등 응급 임상병리 검사 체계를 위한 틀을 세웠습니다. 이번에 세워진 액션플랜을 통해 볼리비아 한국병원의 응급 체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지역의 건강한 의료 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메디피스와 의료진들의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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