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아래로부터의 감염관리를 위해 - 다르에스살람 하위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2018-06-01

우리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속담이 있죠. 하지만 보건 시스템에서는 꼭대기의 지붕보다 제일 밑의 주춧돌을 튼튼하게 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중증 환자들이 주로 찾는 대학병원 등의 3차의료기관과 달리, 생활 속에서 가장 가깝게 이용하는 보건소나 의원 등 1차의료기관이 흔들리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메디피스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수행하고 있는 모자보건 감염관리 프로젝트도 그래서 1차의료기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디피스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무와나냐말라 병원은 2차의료기관으로 보건소 등 1차의료기관에서 넘어오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병원 내에서만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가 없어 하위의료기관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감염관리 활동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메디피스 탄자니아 지부는 탄자니아 보건부와 함께 앞서 새로 개소한 모자보건증진센터에서 하위의료기관 감염관리 트레이너 양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다르에스살람 내 6개 하위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및 병원 질 관리 담당자들과 무와나냐말라 병원 감염관리팀 멤버들 등 총 21명이 교육을 수료했는데요.  



(C) 2018 MEDIPEACE


트레이닝 세션에는 감염관리 현황 평가를 실습해 보는 순서가 포함되어 교육 참가자들은 무와나냐말라 병원 내 각 부서의 감염관리체계를 직접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각자의 소속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 계획을 세워 발표해 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메디피스는 이날 함께 공유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각 기관들에 정기적인 멘토링과 평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C) 2018 MEDIPEACE


이날 테게타 보건지소를 대표하여 교육에 참가했던 Annastazia Kannonyele는 교육을 마친 뒤 아프리카에서 의료폐기물로 인한 병원 감염 및 감염질환이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본 교육이 적절한 시기에 잘 이루어졌으며 향후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담당자들이 감염관리 트레이너로서 자신의 소속 의료기관에 돌아가 함께 일하는 다른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하여 각 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증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까지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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