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원 수기] "제 전공을 살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 김규리 단원

메디피스는 지난 4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피지 국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프로젝트 봉사단을 파견했습니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학교보건팀과 헬스 커뮤니케이션 개발팀으로 나뉘어,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은 ‘프로젝트’ 형 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내 전문기관이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역량에 맞는 봉사단을 모집하고,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부터 성과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한 사업입니다. 


그간 피지에서 KOICA 현지 적응 교육을 통해 현지어 교육과 글로벌 소양교육 등을 받은 파견 봉사단원들은 현재 메디피스 현지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지교육을 통해 피지 학교 보건 정책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활동할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약 한 달 반 가량 지속된 현지 교육이 갈무리되어 가는 시점, 본격적인 활동 시작에 앞서 봉사단원 3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프로젝트봉사단 3기 김규리입니다. 2019년 2월에 약대를 졸업했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공중보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특별히 프로젝트 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평소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사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피지로 파견된 저희 프로젝트 봉사팀은 학교 보건 교육을 통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의료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인 건강한 상태의 유지와 질병의 예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건체계의 지향점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현지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매체를 이용하여 대중이 올바른 건강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피지 보건부와 협력할 계획입니다.


3. 국내 교육부터 현지로 파견되어 현지 적응 교육, 메디피스 현지교육까지 진행됐는데, 특별히 이런 점이 인상깊었다!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을까요?

- 프로젝트 봉사단은 일반 봉사단과는 조금 다르게 2주간 KOICA에서 국제 개발에 대하여 교육받은 뒤, 나머지 2주 간 프로젝트 성과를 관리해 주는 기관에서 직무 교육을 받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이 특히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보건 교육을 하는 프로젝트 팀원들을 위해서 메디피스 측에서 준비해 주신 영상 제작에 대한 강의, 어플리케이션 기획에 대한 강의 등이 컴퓨터 관련 비전공자인 제가 현지에서 큰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보건 교육에 대한 강의와 PDM(Project Design Matrix, 프로젝트 계획 단계에 목표와 성과 달성을 위한 활동, 지표 등의 주요 요소를 표로 작성한 것) 작성 방법 등 KOICA 국내교육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혹시 한 달 동안 피지에서 지내며 느낀 한국과 피지의 사회·문화적 차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피지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영국과 유사한 국가 서비스 기반입니다. 병원을 방문하면 일부의 본인 부담금을 제외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료를 지급하는 한국의 시스템과는 다르게, 피지에서는 공공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진료비가 무료입니다. 물론 민간병원도 존재하지만 일정 수준의 진료비를 내야 합니다. 또한 시골로 가면 마을마다 보건요원이 있습니다. 의사, 약사, 간호사와 같은 전문 보건의료인은 아니지만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간단한 상처를 치료하는 등의 기본적인 수준의 진료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3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피지에는 전문 보건의료인이 없는 지역도 많기 때문에 존재하는 제도인 것 같습니다.


5. 적응기간 중, 보건(건강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독특한 생활 방식이나 습관을 본 게 있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 피지에서는 카바(kava)주라는 음료를 마십니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지는 않지만 약한 진통, 마취 효과를 내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마시고 나면 입 안과 목구멍이 약간 얼얼합니다. 적당히 즐긴다면 괜찮지만 문제는 현지인이 꽤 어린 나이부터 카바주를 마시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양의 카바주를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나른함과 권태감, 안구 충혈, 구역·구토, 피부병증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 카바주의 두 번째 문제점은 마시는 방법에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대야에 말린 카바 뿌리로 만든 가루를 개어서 카바주를 만들고 만든 사람이 작은 잔에 떠서 권하는데, 이때 개인 잔을 쓰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은 A형 간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감염 경로가 됩니다. ‘카바주 세레모니’라고 불리는 이 문화는 피지의 오랜 전통이기 때문에 이방인이 쉽게 손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6. 1년간 피지에서 파견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시나요?

- 우리 팀의 활동 지역인 수바는 피지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남태평양 연안의 섬나라들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많은 국제기구, 정부기관 및 NGO의 남태평양 본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가가 비싸 1년 간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7. 파견 기간 중에 이것만은 꼭 실천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 보건교육을 위해 파견된 인력인 만큼 1년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이 목표이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8.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 및 기대를 얘기해 주세요!

- 프로젝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서 차질 없이 봉사활동을 완주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른 단원들과 협력해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린 봉사활동도 추가적으로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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