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맛있는 밥, 꼭꼭 잘 씹어 삼키고 튼튼하게 자라자꾸나"

2019-11-28

지난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베트남 중부 꽝찌성 여린현과 하이랑현에서는 장애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 교육은 메디피스가 꽝찌성에서 고엽제 피해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 중인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교육의 주제는 ‘연하장애(삼킴장애)’였습니다. 


교육에는 주로 다운증후군이나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연하장애를 겪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참가했는데요. 연하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하고, 삼킨다고 해도 구강이나 목구멍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다시 토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이는 영양결핍과 발육부진 등으로 이어져 장애아동들의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따라서 장애아동들이 음식 섭취를 잘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연습을 하는 것은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내용은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장애아동들이 겪는 연하장애의 종류 소개, 구강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 그리고 씹기와 삼키기 자극을 위한 마사지 방법으로 구성됐습니다. 교육에 참석한 장애아동 부모들은 메디피스 파견 치료사가 알려 주는 방법에 따라 열심히 연습을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육에 참가한 장애아동 부모들은 “자녀의 신체적·정신적 발달 단계를 잘 이해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의 요구들을 충족시켜 주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언어치료, 장애아동들의 성·생식건강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부모 교육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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