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메디피스는 소통하기 편한 단체, 함께 일하는 보람이 있어요”- 일로일로 주 정부 소속 메디피스 코디네이터 기고

2019-02-28

메디피스는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일로일로주에서 모자보건 지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급차 및 의료장비 지원, 지역주민 인식 개선 등의 활동과 더불어 지역 내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BLS와 소아전문소생술(Pediatric Advanced Life Support, PALS) 교육, 응급외상관리교육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글은 주인공 Anne Doromal님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저는 필리핀 일로일로 주 정부 병원관리국에서 4급 위생검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앤 도로말(Anne Marie B. Doromal)입니다. 저는 지난 5년간 메디피스의 프로젝트에 현지 거버넌스 코디네이터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메디피스가 일로일로 주 소외 지역 보건 시스템 강화 사업의 기초선조사를 수행하러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인연을 맺게 되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많은 NGO들과 일해 봤지만, 메디피스와의 협력은 다른 기관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메디피스 직원들은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한 데다가 마음이 열려 있고 긍정적이어서 함께 일하는 것이 수고스럽지 않고 굉장히 수월해요. 그리고 아무리 작은 일이어도 현지 파트너들의 노고를 인정해 준다는 점에서도 메디피스는 특별한 곳입니다. 일은 현지인들이 하고 공은 본부에서 가져가는 단체들도 많거든요. 


정부의 입장에서 NGO인 메디피스와의 협력은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메디피스는 일로일로 주 내 주립 병원 및 지역 병원들에 구급차를 지원해 주고, 병원 의료 인력을 위해 소생술 교육과 트라우마 관리 교육, 병원 내 보건 정보 데이터 질 관리 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구급차의 경우 필리핀 보건부에서 지정한 요건에 전부 부합하도록 모든 장비를 완비하여 제공했는데, 이렇게 모든 요건을 갖추어 지원을 한 NGO는 메디피스가 유일합니다. 



메디피스는 필리핀에 따로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5년간 함께 일하며 한 번도 그것이 문제가 됐던 적은 없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늘 열려 있어 이곳에 상주하는 파견 직원이 없어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일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고, 투명하게 소통하기만 한다면 자체 필드 에이전트가 없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로일로 주에는 응급의료 외에 다른 분야의 보건 문제들도 있지만, 그 중 특히 병원 정보 시스템 부족 문제는 NGO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로일로 주 병원들은 병원 정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의무 기록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지 않는 데다 물품 목록과 환자 정보까지 전부 수기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메디피스와 함께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이런 분야에서 협력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올해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일로일로 주와 함께 일하는 것에서 메디피스도 행복과 만족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일로일로 주의 병원들을 위한 지원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 필리핀 일로일로 주 정부 소속 코디네이터 Anne Doro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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