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디피스의 장점은 현지 상황에 맞는 계획과 실행력" - 메디피스 박대원 모금가

2017-09-29


매일같이 거리의 시민들에게 메디피스 활동을 알리는 모금가들과의 만남, 그 두 번째 순서는 선한 웃음이 매력적인 메디피스 대표 방부제남 박대원 매니저입니다.

Q. 메디피스와 어떤 계기로 함께하게 되셨나요?

A. 본래 NGO 활동에 관심이 있어서 후원자로 참여를 해 왔고, 다른 단체들에서 캠페인 일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에게 메디피스를 소개받았는데, 보건의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나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 등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소중한 일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저도 그런 곳의 일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박대원모금가_메디피스_logo.png

Q. 거리에서 만났던 시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울산에서 방문 캠페인을 하던 때였어요. 업무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라는 생각으로 방문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분께 메디피스의 활동을 소개해 드리니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외국에서 지내다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셨는데, 사업을 하며 사기를 당하셔서 그간 모았던 돈을 다 잃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백만 원도 기부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우니 작게나마 참여하고 싶다며 후원에 응해 주셨는데, 이 일을 계기로 누군가를 돕는 데에는 때나 기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Q. 거리모금 캠페인을 하면서 가장 즐겁고 뿌듯할 때와 힘들고 속상할 때는 언제인가요?

A. 시민분들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아픔에 많은 공감을 해 주고 격려해 주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 때는 아무래도 이런 활동에 관심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로 무례하게 대할 때인 것 같아요. 그래도 가치 있는 일이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Q. 모금가로서 시민분들께 자랑할 만한 메디피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현지 상황에 맞는 계획과 실행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또 메디피스는 아픔이 있고 소외되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국가 간의 이해관계 등을 떠나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돕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메디피스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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