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14년만의 국가 감염관리 지침 개정, 메디피스가 함께했다

2018-08-31

메디피스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위치한 무와나냐말라 병원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모자보건 감염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산모와 아기들을 직접 상대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하기 위해 탄자니아 보건부와 함께 교육 내용을 논의하던 중, 교육의 바탕이 될 국가 감염관리 지침이 2004년 이후로 어떠한 업데이트나 개정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면역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패혈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지기 십상입니다. 탄자니아와 같이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에서 갓난아기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히 감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의료인들이 감염관리를 잘 실천하려면 교과서 같이 기본적인 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을 따라야 하는데, 최신의 의료 정보와 국제적 기준 등이 반영되지 않은 오래된 지침을 사용한다면 그만큼 국가의 전반적인 감염관리 실천 수준도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메디피스와 탄자니아 보건부는 감염관리 교육 내용을 정하려면 국가 감염관리 지침부터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고, 공중보건, 역학, 진단의학, 임상의학/간호학, 환경보건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감염관리 전문가 13인으로 감염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메디피스는 지침 개정을 위한 활동을 조직하며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 위원들의 의견을 이끌어 내고 모으는 역할을 했습니다. 


2017년 10월 초 메디피스와 탄자니아 보건부, 그리고 13인의 태스크포스는 기존 지침을 분석하고 개정안의 초안을 작성하는 5일간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감염관리 지침 개정 작업의 첫 삽을 떴고, 이후 수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 2018년 6월에 최종안을 만들어 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옛 지침은 감염관리 영역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약 9개월간의 작업 끝에 탄생한 국가 감염관리 지침 개정본에는 단순히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대할 때 지켜야 할 감염관리 수칙뿐만 아니라 안전한 병원 환경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내용**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탄자니아 국가 감염관리 지침은 현지 의료인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과서 같은 자료이자, 의료시설을 평가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인데요, 책으로도 인쇄되어 의료기관에서도 곧 새로 개정된 지침을 볼 수 있습니다.

메디피스는 새로운 감염관리 지침을 활용하여 탄자니아 보건부와 함께 의료진을 위한 감염관리 교육 영상과 부교재를 제작 중이며, 누구라도 쉽게 감염관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 태스크포스(Task Force): 정규 조직과는 다르게, 특정 업무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을 선발하여 임시로 편성한 조직을 의미합니다.

** 새로 추가된 내용: 의료시설 내 수질 위생, 감염관리 감시체계, 항생제 내성관리, 특수상황/질환 별 감염관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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