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원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안고 갈 때가 제일 기뻐요" - 메디피스 이형권 모금가

2017-08-31

매일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메디피스의 가치를 전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땀 흘리는 남자, 메디피스의 F2F 매니저 이형권 모금가님을 소개합니다.  

Q. 메디피스와 어떤 계기로 함께하게 되셨나요?

A. 올해 2월에 교회에서 네팔 아웃리치에 가면서 이전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인을 통해서 메디피스를 소개받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백화점 의류팀에서 MD 업무를 했었는데, 그때부터도 어떤 매출을 내는 일보다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말 뜻깊은 활동을 하는 국제보건 전문 NGO인 메디피스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값지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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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리에서 만났던 시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거리 캠페인과 방문 캠페인을 모두 진행하는데요, 후원해 주신 한 분 한 분이 거의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메디피스에 대해 잘 모르셔도 돕는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참여해 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김포의 한 마트 앞에서 현충일에 모금을 할 때였는데요. 한 시민분께서 참여를 하겠다고 하시다가 갑자기 은행에 다녀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예 가신 줄 알았는데 잠시 후에 현금을 찾아 다시 오셨길래 저희는 모금 현장에서 현금을 받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정기후원에 참여해 주셨어요. 알고 보니 불치병이 있어 몸이 많이 아프신 분이셨는데요. 자신의 아픔을 딛고 다른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을 해 주셨던 그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Q. 거리모금 캠페인을 하면서 가장 즐겁고 뿌듯할 때와 힘들고 속상할 때는 언제인가요?

A. 거리모금의 즐거움은 시민분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시민분들이 후원을 해 주시면서 그 따뜻한 마음을 안고 가실 때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힘들 때가 있다면, 가치 있는 좋은 일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데 안 좋은 선입견을 갖고 이야기도 듣지 않으시거나, 다소 무례하게 대하실 때 가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더 열심히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민분들께 다가가려고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모금가로서 시민분들께 자랑할 만한 메디피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메디피스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동정에서 비롯된 자선을 뛰어넘은 연대를 통한 파트너국 주민들의 건강한 자립입니다. 이런 연대에 기반한 활동은 당장은 열매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결실이 더욱 풍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메디피스는 그 어떤 단체보다도 건강하고 밝은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을 하는 현장 모금가들에게도 존중과 경청, 소통과 격려의 자세로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더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메디피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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